2025. 4. 15. 09:25ㆍINSIDE/HA-People
비폭력주의 사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Life’s most persistent and urgent question is, what are you doing for others?” 전 인생에 걸쳐,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는 이타적 사고와 행동의 가치를 강조한 격언입니다.
HA의 핵심 조직가치인 ‘7 Values’ 중 하나인 ‘Care’ 또한, 조직의 구성원을 부분이 아닌 하나의 전체로 생각하고 이타성에 기반을 둔 ‘Caring work environment’를 조성하는 것이 긍정적 조직 경험과 성과 도출에 직결됨을 강조하는 가치입니다. 동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를 돕는 환경 속에서 더 나은 성과도 꽃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얻을 수 있겠는데요. 오늘은 HAKR 신입사원으로서 조직 내 ‘Care’의 가치에 공감하며 이를 실현해 가고 있는 Sue를 만나 ‘Care’에 관한 질문들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매일 보는 사이가 되었지만, 이렇게 만나니 또 새로운 느낌이네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인터뷰이로 만나니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네요. HAKR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김효재라고 합니다. 저는 제주도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에서 대학생활을 하며 자유전공학부와 미디어학부를 전공했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좋아해 다양한 활동에 도전해 왔는데요. 특히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했고, 이 성향이 PR 직무와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해 첫 커리어 도전을 이곳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입사 첫날, Sue 님에 대한 저의 인상은 명료하고 차분했던 ‘Who am I’ 발표로 기억에 남아 있는데요. 반대로 Sue 님이 입사 후 HAKR에 대해 받았던 첫인상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첫 출근 날은 설렘과 긴장이 공존했던 하루였습니다. ‘어떤 분들과 함께 일하게 될까’,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란 생각에 걱정과 기대가 뒤섞인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할 만큼 모든 분들이 따뜻하게 환영해 주셨고, 모르는 부분들은 세심하게 알려주셔서 빠르게 배우는 중입니다. 무엇보다 ‘동기 사랑 나라 사랑’이란 말처럼 좋은 동기들을 만나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유쾌하고 따뜻한 HAKR의 오피스 분위기 덕분에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어느새 입사 6주 차를 지나고 있는데요. 그동안 HAKR에서 지내며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그리고 이 인터뷰의 테마인 ‘HA 7 Values’ 중 하나와 그를 연결해 본다면 어떤 Value를 말할 수 있을까요.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저를 포함한 신입사원 세 명이 함께 초안 작업을 담당했던 ‘세계 여성의 날’ 이벤트입니다. 여성의 날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획을 통해 그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이벤트로, 평범한 일상 속에서 팀원분들께 소소한 행복을 드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 경험은 ‘Team-oriented’란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작업은 저와 신입 동기들이 참여하는 첫 번째 HACulture 이벤트였기에 ‘과연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란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팀워크를 통해 완성도 높은 초안이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Sue님의 캐릭터를 가장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는 ‘Care’란 가치에 대해 질문을 드려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Sue님의 삶 전반에서 ‘Care’란 가치를 가장 크게 느꼈던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혹은 Sue님에게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타인의 ‘Care’ 모먼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Care’의 가치를 행동에 많이 옮겼던 순간은 일본 유학 시절이었습니다. 유학 중 향수병, 진로 고민과 학업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자주 보았습니다. 저 역시 비슷한 고민을 느꼈던 만큼 친구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자연스레 조언과 고민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차 많은 친구들이 저에게 고민을 털어놓았고, 제가 작게나마 심리적인 지지를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었던 것 같아요. 또 주변의 권유로 학생회 활동에도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코로나로 인해 신입생들이 정보 습득이나 교류에 많은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학교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담은 인스타그램 카드뉴스를 제작했습니다. 제작 중 인터뷰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팀원들의 도움으로 차질 없이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었어요. 이처럼 팀원들과 함께 학생회 활동에 참여하며 학생들을 도왔던 경험은 저에게 ‘Care’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 준,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조직문화의 측면에서 ‘Care’란 가치는 조직에 어떠한 방식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업무의 성공은 홀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각자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업무에 있어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팀과 조화를 이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저의 강점을 다른 사람을 통해 알게 되는 순간도 있어요. 동료의 발견과 ‘Care’ 속에서 나 자신이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면 그것은 또 다른 개인과 조직 성장의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결국 서로를 향한 진정한 ‘Care’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관심과 피드백을 주고받다 보면 조직에는 더 좋은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HA의 7 Values를 소개하는 글에서는 ‘Care’를 설명하며, 조직 내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Caring Work Environment’의 조성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Sue님은 조직 내 진정한 ‘Caring Work Environment’ 조성을 위해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We Listen’이란 가치를 꼽고 싶어요. 아무리 서로에게 관심이 있더라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어떤 부분에서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단순히 배려와 관심을 갖는 것 이상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이해하는 과정이 있어야 진정한 ‘Care’가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대면했을 때도 팀원들이 서로의 의견을 열린 귀로 경청하고 피드백을 활발히 주고받는다면 더 발전적인 업무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저 역시 이 점을 잊지 않고 실천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Caring Work Environment’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시간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 역시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동기와 선배들을 세심히 살피고 도움을 주려 노력하는 ‘Carer’로서의 모습을 Sue님에게서 여러 번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HAKR의 주니어로서 어떤 ‘Care’를 선사하는 구성원이 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디테일한 관심을 바탕으로, 업무에 있어 저의 업무는 물론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까지 빠르게 캐치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주니어가 되고 싶어요. 이러한 ‘Proactiveness’ 또한 진정한 ‘Care’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동기들에게는 늘 힘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처음 업무와 사회생활을 배우며, 같은 입장에서 고민하고 성장해 가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 선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Care’를 제외하고 HA 7 Values 중 하나를 골라 성장시킨다면 어떤 Value의 성장에 집중하고 싶으시나요. 많은 것을 배워 나가고 있는 주니어로서 Sue 님이 가지고 계신 포부가 궁금합니다.
하나를 꼽자면 ‘Accountability’를 고르겠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저는 책임감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저에게 책임감은 단순한 의무감이 아닌,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자 동기부여입니다. 아무리 작은 업무라 할지라도 그 업무에는 역할과 의미가 존재합니다. 실무에 투입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주어지는 업무들을 연료 삼아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업무의 의미를 유념하는 책임감이 필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능동적인 책임감을 발휘해 한 발 앞서 성장하는 주니어가 되고 싶어요.
많은 고민을 요하는 질문들이었을 텐데, 성심성의껏 답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인터뷰를 계기로 Sue 님이라는 사람과 HA의 ‘Care’란 조직 가치에 대해 더욱 폭넓고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Sue 님이 생각하시는 ‘Care’란 가치의 정의를 한 줄로 말씀해 주세요.
저도 이 인터뷰를 통해 저 자신과 ‘Care’란 가치, 둘 사이의 관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Care’의 가치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단순한 배려를 넘어 상대방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관심’이 적절할 것 같고요.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면 상대방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제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아차리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함께 업무에 임하다 보면 상대방의 장점과 상황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그를 바탕으로 서로의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원동력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관심과 열정, 책임감을 연료 삼아 HAKR의 성장에 기여하는 AAE가 되고 싶어요.
'INSIDE > HA-Peop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프만에 신입 들어왔다! 그들은 누구? Claire의 이야기 (0) | 2025.04.07 |
---|---|
호프만에이전시의 해외 오피스 체험하기 ‘Working HAnywhere’ 도쿄편 (0) | 2025.01.09 |
호프만에이전시의 해외 오피스 체험하기 '대만에서 서울오피스로 손님이 왔어요' (0) | 2025.01.08 |
신입사원이 말하는 호프만 라이프 3_Jiwoo (0) | 2023.03.21 |
신입사원이 말하는 호프만 라이프 2_Jane (0) | 2023.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