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만에이전시 일본 직원이 설명해주는 한국과 일본 PR 업계의 특징과 차이점

2020. 3. 13. 08:54INSIDE/HA-People

오늘은 호프만에이전시의 직원 교류 프로그램 중 하나인, ‘Working HAnywhere’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offman 과 Anywhere를 합쳐서 만들어진 ‘HAnywhere’는 ‘호프만에이전시 어디에서나’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Working HAnywhere’는 호프만에이전시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Working HAnywhere’ 프로그램은 다른 국가의 지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인데요. 출장 또는 개인 휴가로 방문한 나라에 호프만에이전시 지사가 있는 경우, 스태프는 방문 국가의 오피스에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고, 호텔비 일부 지원 등 회사 차원의 혜택이 부여됩니다.

 

지난 2월 중순, 호프만에이전시 일본 지사 직원인 DJ가 서울을 방문했습니다. 마케팅팀에서 DJ와 인터뷰를 진행해 일본 PR 환경이 한국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DJ가 생각하는 ‘Working HAnywhere’ 프로그램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 호프만에이전시 일본 Sr. 어카운트 매니저, 다이지로 다카치나 (Daijiro Takashina)

 

HA) 안녕하세요 DJ,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해요. 

 

반갑습니다. 저는 호프만 일본의 시니어 어카운트 매니저 (SAM, Senior Account Manager) DJ입니다. 본래 이름은 다이지로 타카치나 (Daijiro Takashina)인데요, 다른 분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이니셜인 ‘DJ’로 닉네임을 지었습니다. 호프만 일본 오피스에서 일한 지는 올해로 5년이 되었어요. 

 

 

HA) 벌써 5년이나 되었군요! 호프만에이전시 이전에도 PR을 했었나요?

 

아니요, 호프만에이전시에 입사하기 전에는 일본의 한 식음료 기업에서 근무했습니다. 인사 부서와 마케팅 부서에서 각각 2년씩 근무했고, 홍보 업무는 호프만에이전시에서 처음 시작했어요

 

그 중 마케팅 부서에서 회사의 이커머스와 소셜마케팅을 담당한 것이 호프만에 와서 홍보 업무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산관리, 모니터링, 자사 페이스북과 트위터 관리 그리고 제품 홍보 콘텐츠 기획과 업로드 등의 업무를 맡았습니다.

 

 

HA) 호프만은 여러 나라에 오피스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한국오피스에 방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한국의 PR과 특히 디지털 PR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습니다. 한국의 디지털 PR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호프만 코리아와 다른 PR 에이전시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클라이언트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고 싶었는데요. 인터뷰 전에 호프만에이전시 한국의 Miranda(이희승) 대표님과 디지털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 윤하림 과장님으로부터 설명을 들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일본 클라이언트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디지털 서비스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죠.

 

▲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DJ

 

HA) 현재 일본의 디지털 PR 상황은 어떤가요?

 

최근 일본에서도 디지털 PR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호프만 코리아의 상황과는 달리 클라이언트들이 소셜 미디어 계정 운영과 디지털 광고 집행 등의 한정된 업무만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하루빨리 한국 오피스처럼 디지털 PR뿐만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도 자주 진행하고 싶네요.

 

 

HA) 일본의 PR과 한국의 PR은 어떻게 차이점이 있나요?

 

일본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PR이 우세합니다. 대다수 클라이언트는 TV나 신문 등 4대 매체에 집중하죠. 일본사람의 일반적인 생활 모습에서도 한국과 다른 미디어 소비 형태를 엿볼 수 있는데요. 일본사람은 주로 궁금한 것이 있다면 직접 길거리에 나와 정보를 찾습니다. 신문을 보거나, 잡지를 참고하죠.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포털에 검색하는 한국사람과 많이 다른 광경이죠?

 

▲  일본과 한국 PR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는 DJ

 

HA) 한국PR과 일본PR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공통점부터 말하자면, 두 나라의 클라이언트 모두 ‘디지털 PR’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차이점은 현재 클라이언트가 필요성을 느끼는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한국의 클라이언트가 디지털 PR에 훨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많은 B2B 기업들이 기업 소셜 채널 운영과 디지털 광고를 집행하기를 원하고 실제로 실행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어 놀랐습니다.  

 

일본에서는 저희(호프만 일본 오피스)가 클라이언트에게 디지털 PR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플랜을 제안하여도 잘 수용되지 않아요. 여전히 일본에서는 전통 매체가 훨씬 더 강세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HA) 가장 기억에 남는 클라이언트는 어디이고 이유는 왜인가요?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던 클라이언트는 정말 많은데요, 그중에서 투명 교정기를 판매하는 기업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단, 해당 클라이언트가 호프만의 전문 분야인 B2B Tech 분야가 아닌 헬스케어 분야인 것이 가장 컸습니다만, 그 외에도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이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신제품 출시 기념 이벤트에 참석할 브랜드 앰베서더가 필요한데 클라이언트가 제시한 조건은 현재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유명해질 가능성이 있는 ‘잠재력이 높은 인플루언서’이었습니다.

 

수많은 고민 끝에, 저희는 한 어린 운동선수를 모델로 채택하였습니다. 현재는 신인이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개최되는 2020 도쿄 올림픽과 이후의 수많은 대회를 통해 그녀가 유명해질 것이라고 판단했죠. 클라이언트는 저희의 제안에 매우 만족하였고 현재 모델과의 계약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녀의 리뷰를 통해 제품의 장점과 치아 교정 효과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투명한 교정기가 가져다 주는 감정적인 편안함과 자신감에 대해서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촬영한 영상은 유튜브에 업로드 될 예정이니 꼭 보고 좋아요 눌러주세요!

 

 

HA) 한국에서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은?

제가 한식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일본 사무실 주변 한식당에서 간장게장을 먹어보았는데 그 맛에 반해 한국 현지에서 꼭 간장게장을 먹어볼 예정입니다. 물론 삼겹살과 김치도 먹을 거예요!

 

▲ 호프만 코리아 마케팅 팀과 함께한 점심시간

 

HA)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일하는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제안서를 한국 스태프와 팀이 되어 작성한 적이 많았는데 그 때 함께 일한 팀원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것은 매우 즐겁고 소중한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DJ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과 한국이 가까운 나라이지만 미디어의 환경에 따라 조금은 다른 PR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의 호프만 오피스 모두 PR, 특히 ‘디지털상의 PR과 마케팅’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일하고 있어도 모두 같은 HA-people이기 때문일까요?

 

여러 나라의 HA-people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