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31. 10:49ㆍBUSINESS/Insight
지난해 말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금융 위기, 기후 변화, 식량 안보 및 디지털 경제 등 세계 여러 기업들이 촉각을 세울 만한 여러 주제가 거론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호프만에이전시는 남은 2023년도 ‘테크 기업이 고려해야 할 4가지 주제’를 제시했는데요. 어떠한 주제들이 있는 함께 살펴볼까요?
1. 미-중 관계
지난해 11월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대면 회담에서 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를 포함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대만, 남중국해, 무역, 기술 경쟁 등을 둘러싼 분열이 심화되며 두 국가 사이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죠. 두 초강대국이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며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2023년에도 전 세계 테크 기업은 미-중 관계로 인한 제재와 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중국 기술 제재 완화 촉구
시 주석이 미국의 반도체 칩 수출 제한을 비롯해 중국에 부과된 다른 기술적 제재에 대해 회원국들에게 ‘포용적이고 공정한’ 세계 디지털 경제 환경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같은 맥락에서 시 주석은 한국, 네덜란드와 별도로 가진 회담에서도 양국 간 반도체 칩 산업 및 첨단 제조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일본·대만과 ‘칩4 동맹’을 구성했으며 중국도 디커플링 상황의 압박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칩 전쟁은 한동안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테크 기업은 반도체와 관련한 양국의 움직임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G20 정상회의에서도 대부분의 회원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의 전통적 동맹국인 인도와 중국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휴전을 요구했죠.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경제에 초래할 수 있는 영향을 막기 위한 이와 같은 공동 성명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돌파구는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테크 기업은 전쟁의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4. 식량 안보 및 기후 변화
G20 정상들은 지구 온도화를 1.5°C 이내로 억제하는 목표에 합의했으며 지속 가능한 공급망과 식량 공급원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가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며 탄소 중립과 기후 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는 지정학적으로 가장 민감하지 않은 문제이며 모든 국가가 극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테크 기업 또한 해당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예상보다 더 인플레이션 등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2023년, 테크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동향을 면밀하게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호프만에이전시가 제시하는 위 4가지 핵심 주제가 현재의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하려는 한국 테크 기업에게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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